한 50대 남성은 1주일에 이틀정도 잠자리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나이차이 때문인지 무리해서라도 하룻밤에 2번이상 연속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관계가 계속 되자 관계시 느낌도 떨어지게 되고 피곤함이 더하다고 합니다. 나이를 생각해서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한번에 2번 연속 사정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까요?
대부분의 스포츠는 시작종을 울림과 동시에 시간을
잽니다. 1분, 2분, 3분…. 그 기록을 경신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성관계에서도 많은 남성들이 기록에 연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들끼리 농담반으로 지난밤의 잠자리 때 몇 라운드를 뛰었는지, 몇 분을 끌었는지… 등등을 자랑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천부적인 변강쇠 체질이 아니라면 보통 한번 사정한 다음 다시 성관계가 가능하도록 재발기하는 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모든 사람이 재발기해서 2·3라운드를 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섹스의 기록은 주변의 성적 자극이나
성교횟수, 그리고 연령과 관련이 있습니다. 40세 이하의 젊은 남성이거나 4∼5주 이상 섹스를 하지 못한 경우, 혹은 여성으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는 경우 한번 사정한 뒤 5∼6분 정도 경과하면 처음과 같은 경도는 아니더라도 다시 발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빠른 시간
내 재발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남성들은 거듭 관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여성으로부터 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 강한 남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압박이 과잉행동을 하게 만드는데요. 이같은 경우에 잊기 쉬운 것이 양과
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진리입니다.
대부분 남자들의 두번째 발기는 아무래도 첫번째보다 굳기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때문에 2번, 3번 뛸 수 있다 해서 1라운드 때와 같은 느낌을 그대로 가질 수는 없습니다. 또 제2라운드를
본격적으로 뛰려는 순간 급격히 발기가 죽어 첫번째 라운드의 성공이 반감되는 낭패를 맞을 수 있습니다. 헛심만 쓰고 스타일까지 구기게 되는데요.
이밖에도 무리한 허리운동으로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고 많은 에너지 소모로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50세 이상은 2라운드를
자제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