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남성분들이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분들의 공통된 특징은, 이 약물만 복용하면 성기능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믿는 것이죠. 마치 감기 환자가 약을 복용하면 자연스레 감기가 낫는 것처럼 성기능도 약을 먹으면 자연스레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지식입니다.
발기부전이 있는 환자라면 비뇨기과에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을 처방받고 복용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또 그것으로 인해 성기능이 좋아지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일시적인 현상일 뿐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발기부전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문제는 바로 혈액순환입니다. 혈액순환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서 발기력의 차이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발기가 되는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성의 음경 안에는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음경해면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 중추신경에서 발기신호를 보내면 이 음경해면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이 쪽으로 피가 7배 정도 쏠리게 됩니다. 혈액을 많이 공급받아 거대해진 음경해면체는 정맥을 눌러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결국 발기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발기는 피가 잘 돌고, 피가 잘 쏠려야 되는 것이죠.
약물은 이런 과정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일 뿐, 실제 혈액순환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결국 발기 자체가 안되는 극심한 발기부전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발기부전이 심한 환자분은 사실 약물로는 개선이 힘들고 발기를 도와주는 보조장치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강한남성이 되고 싶다면 약물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약물과 함께 운동, 식사개선, 금연, 스트레스 해소 등을 병행해야 더욱 건강하고 강한 남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