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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딸이 시집갈 때면 친정어머니가 딸의 눈에 꿀을 바르고 어금니 에 대추 한 알을 물려주곤 했다.
이는 행여 혼례를 치르며 웃을까봐 취한 조치다.
옛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감정을 감추는 법부터 배웠다.
오죽하면 '고추당초 매워도 시집살이 비할소냐'라는 말이 있었을까. 또 혼례식에 기러기 상을 올려놓아 부부가 백년회로 하기를 염원했다.

기로기는 어느 한쪽이 죽으면 남은 한쪽이 절개를 지키는 새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하면서 이런 정신까지 소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혼의 주된 사유 중 하나가 부부간 성트러블이라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 이는 수백년동안 억압됐던 여성이 성에 대해 빠르게 눈을 뜨고 권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비해 남성의 의식변화는 더디고 오히려 신체적 능력은 퇴보하기 때문이다.

화목한 기러기 부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건강한 남성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