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킨집에서 치킨을 포장해 왔거든?
집에 와서 열어보니까 닭다리가 세 개 들어있는 거야. 순간 “와, 서비스구나!” 싶어서 신나게 먹다가, 괜히 찝찝해서 가게에 전화해봤어.
나: “사장님, 여기 닭다리가 세 개 있는데요?”
사장님: “아… 그거요? 저희 가게 마스코트예요. 드디어 나갔네요~”
나: “네??”
사장님: “저희 치킨은… 가끔씩 희귀 종 닭이 섞여 나오거든요. 축하드립니다!”
그 말 듣고 괜히 더 아까워져서, 마지막 닭다리 먹으면서 ‘혹시 이거 진짜 닭 세 다리였던 건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음.
웃긴 건… 내가 다 먹고 나서 알았어.
닭다리 세 개인 게 아니라, 날개를 닭다리로 착각하고 뜯은 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