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라면 끓이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은 거야.
근데 괜히 귀찮아서 그냥 스프 넣고 끓였거든?
먹으면서 “와 이거 다이어트 라면이네~” 하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먹었지.
근데 웃긴 건… 다 먹고 나서 보니까, 국물이 라면보다 많아서
‘라면에 물을 탔냐, 물에 라면을 탔냐’ 정체성 혼란이 오더라.
결국 배 안 부른 김에 밥 말아서 먹었는데, 그 순간 알았어.
내 다이어트는 라면 국물에 함께 흘러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