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동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랑 산책하는 걸 봤거든.
근데 강아지가 갑자기 앉아버리니까, 아저씨가 간식 주려고 주머니 뒤적뒤적하는데…
꺼낸 게 간식이 아니라 본인 집 열쇠였음.
강아지가 고개 갸웃하니까 아저씨가,
“야… 이거 먹는 거 아냐.” 하면서 진짜 심각하게 설명하더라.
더 웃긴 건, 강아지가 그 열쇠를 뺏으려고 달려드는 바람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와 똑똑하다~ 집 들어가려고 하나 보다!” 하고 감탄했음.
근데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저 강아지는 지금 간식 달라고 한 건데, 집까지 뺏길 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