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에 한 아주머니가 작고 귀여운 강아지랑 같이 서 계시더라고요.
문이 열리고 우리가 같이 타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내 발을 빤히 보더니… “컹!” 하며 짖는 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서 움찔했는데, 아주머니가 “아이구 얘가 왜 이러지~” 하며 웃으며 말렸어요.
근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제가 내릴 층에 도착해서 인사하고 내리려는데, 그 강아지가 내 신발끈을 물고 있는 거예요.
진짜 장난 아니고, 끈을 질질 끌고 있는 바람에 저 문 앞에서 완전 당황.
“강아지야, 그건 너 거 아니야…!”
다급하게 끈을 뺏어오는데 아주머니가 막 웃으시면서,
“얘가 예전에 발 밟힌 적이 있어서 신발만 보면 복수하려는 거 같아요~” 이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