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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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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오해 받은 남자
오피오피걸 상사 민트초코비  08-08

헬스 다닌 지 3일째 되던 날이었어요.

처음으로 기구 말고 프리웨이트 구역에 도전해보려고

덤벨을 집었죠.


근데 문제는…


내가 거울을 너무 자주 봄.


진짜 몸을 본 게 아니고,

폼이 이상한가 싶어서 거울을 자꾸 확인했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하필 내 옆에 진짜 운동 잘하는 분이 있었어요.

턱수염 있고, 팔뚝만으로 내 허벅지만 한 형님.


그 형님이 나랑 시선이 몇 번 마주치더니

갑자기 덤벨 내려놓고 내 쪽으로 슬슬 오는 거예요.


심장: 쿵쿵쿵쿵


그리고는 말없이 나를 보더니 한 마디:


"형님… 저 맘에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거기서 덤벨 던지고 도망가고 싶었음.


결국 해명하려다가

“아뇨, 형님 말고 제 자세요” 라는 말이 너무 웃겨서

둘 다 터졌고,

지금은 같이 운동하는 짐친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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